(대전=저널큐) 조재원 기자 = 가을의 정취가 짙어가는 10월, 대덕구 비래동에서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의 장이 열렸다.
‘올래? 놀래? 비래! 마을축제’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난 10월 18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하나은행에서 명가네식당 구간 일대에서 펼쳐졌다.

올해로 이어지는 비래동 마을축제는 대형 연예인 초청 행사보다 주민이 주인공이 되는 공동체형 축제로 자리 잡았다.
주민들은 직접 무대에 올라 노래와 춤을 선보였고, 각 단체와 기관이 운영하는 다양한 체험·홍보 부스와 먹거리 코너가 준비돼 하루 종일 활기가 넘쳤다.
행사 당일 오전, 잠시 비 소식이 있었지만 축제 시작과 동시에 날씨가 개면서 행사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다.
비래동행정복지센터와 지역 사회단체가 함께 마련한 이번 축제는 주민 재능기부 공연과 초청공연, 체험·놀이부스, 포토존, 경품추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체험부스 5곳 이상 참여 시 본부석 뽑기 이벤트를 통해 소정의 경품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돼, 참여 열기를 더욱 높였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 부스에서는 신발 던지기, 딱지치기, 볼 던지기 등 전통놀이형 체험이 인기를 끌었다.
비래동 신협에서는 팝콘을, 새마을금고에서는 따뜻한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며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점심시간에는 부녀회가 준비한 육개장이 제공돼 비 온 뒤의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온기를 더했다.
오후로 접어들면서 무대공연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부에서는 라인댄스, 노래교실, 유아댄스, 음악줄넘기, 주민노래자랑 등 마을 주민들의 재능공연이 이어졌고, 2부에서는 밸리댄스와 색소폰 연주, 팬플룻 공연 등 수준 높은 무대가 펼쳐졌다.
특히 여성 색소폰 연주팀의 감미로운 선율과 아코디언 연주는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무대의 열기가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초대가수 노아가 등장해 관객들과 함께 무대를 내려가며 교감했고, 엿장수 퍼포먼스와 결합된 유쾌한 무대로 현장은 흥에 휩싸였다.
이어 무대에 오른 가수 김대성은 ‘막걸리 한잔’을 열창하며 관객들과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관객석은 행사 내내 가득 찼고, 주민들이 무대 앞으로 나와 함께 춤추며 웃는 모습 속에 마을축제의 본뜻인 ‘이웃과 함께 어우러지는 공동체의 행복’이 그대로 느껴졌다.
2025년 ‘올래? 놀래? 비래!’ 마을축제는 지역 공동체의 힘과 화합을 보여준 축제로 마무리됐으며, 주민들은 벌써 내년 축제를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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