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현재·미래 테마존, 국내외 인기 가수 라인업까지 9일간 이어지는 대전 여름밤의 향연
(대전=저널큐) 조재원 기자 = 대전 도심 한복판이 올여름 거대한 축제의 무대로 변신한다. 대전시는 오는 8월 8일부터 16일까지 중앙로 일원에서 ‘2025 대전 0시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낮보다 화려한 여름밤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초호화 공연 라인업으로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한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일인 8일 오후 6시에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하늘을 수놓는다. 이어 6시 30분부터 8시까지 중앙로 전 구간에서는 해외 무용단, 응원단, 바이크 퍼레이드, 민속 퍼레이드 등 장대한 행렬이 펼쳐지는 개막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같은 날 저녁 8시부터는 중앙로역 네거리 특설무대에서 ZIP4, 나린, 경서예지, 허용별이 출연하는 개막 공연이 축제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린다.
올해 0시 축제는 ‘과거존·현재존·미래존’으로 나뉜 테마형 공간 구성이 눈길을 끈다. 과거존에서는 레트로 기차여행과 옛 감성 댄스파티, 뉴트로 이머시브 체험, 대전부르스 가요콘서트 등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현재존은 도심 속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축캉스존’과 ‘꿀잼대전존’에서 놀이·체험·공연이 어우러진다. 인기 가수들의 공연과 세계·로컬 문화를 연결하는 글로컬 프로그램, 유튜브 랜덤댄스 이벤트도 열린다. 미래존은 ‘과학수도 대전’의 면모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미래과학기술 체험관, 4D 어트랙션, 꿈씨패밀리존, 스포츠 이벤트 등 세대와 취향을 아우르는 체험거리가 가득하다.

공연 라인업도 화려하다. 9일 효린, 비와이, 홀리뱅, 코요태, 청하를 시작으로, 10일 브브걸, 폴킴, 볼빨간사춘기, 멜로망스, 에이핑크, 14일 선우정아, 창모, 그레이, 비오, 15일 소향, 민우혁, 서문탁, 프로미스나인, 김진호, 16일 VOS, 김경민, 설운도 등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뮤지션들이 무대를 채운다.
특히 이번 축제는 지난 5월부터 전국을 순회한 ‘대전빵차 시즌2’ 투어의 열기를 고스란히 이어받는다. 부산, 충주, 세종, 대전, 그리고 보령 머드축제까지 달린 이 홍보 이벤트는 대전의 명물 빵과 꿈돌이 라면, 현장 공연 등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며 ‘0시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대전시는 “올여름 중앙로에서 과거·현재·미래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대전의 여름밤을 마음껏 즐겨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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