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저널큐) 조재원 기자 = 문화유산국민신탁이 운영하는 ‘내 손으로 직접 빚어 마시는 송순주 체험’이 소대헌호연재고택에서 진행되며 참가자들에게 우리 전통주 제조 과정과 발효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3일 열린 체험에서는 고두밥을 짓는 과정부터 누룩과 밑술, 덧술을 활용한 송순주 제조 과정을 직접 실습하며 전통 양조 방식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참가자들은 쌀과 찹쌀로 만든 고두밥을 넓게 펼쳐 식히는 작업을 시작으로 재료를 섞고 발효 원리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체험에서는 고두밥의 온도와 수분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과정이 발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과 함께 예전 도정 기술과 쌀 세척 방법, 술맛을 좌우하는 요소 등에 대한 강의도 이어졌다.
과거에는 현대처럼 정밀한 도정 기술이 없어 여러 차례 쌀을 씻어 불필요한 성분을 제거하며 술의 품질을 관리했다는 점도 소개됐다.

사진 설명: 참가자들이 소대헌호연재고택에서 진행된 송순주 체험에서 송순주를 시음하고 있다 / 사진=저널큐
누룩에 대한 설명도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강사는 전통 떡누룩이 통밀을 빻아 반죽한 뒤 일정 기간 발효시켜 만드는 재료이며, 자연 상태에서 증식한 다양한 미생물이 전분을 당으로 바꾸고 발효를 돕는 핵심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술은 물이 만든다”는 전통 양조 원칙을 소개하며 좋은 물이 술의 품질과 풍미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송순주의 대표 재료인 송순(소나무 어린 새순)은 술을 빚는 과정에서 함께 넣어 발효시키며 특유의 은은한 솔향을 더하는 역할을 한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이번 체험에서는 단양주와 이양주의 차이도 함께 다뤘다.
재료를 한 번 넣어 발효하는 단양주와 달리 이양주는 밑술을 먼저 만든 뒤 덧술을 더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완성된 밑술에 고두밥과 누룩, 청수를 더해 직접 이양주의 기본 제조 과정을 체험했다.
문화유산국민신탁의 ‘내 손으로 직접 빚어 마시는 송순주 체험’은 6월 6일과 13일, 27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20일에는 오후 2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운영되며, 자세한 사항은 문화유산국민신탁 충청지방사무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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