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저널큐) 조재원 기자 = 대전 대덕구 소대헌·호연재 고택에서 고조리서에 기록된 종갓집 내림음식을 직접 체험하는 ‘진지한 진지, 주식시의Ⅲ’ 프로그램이 9월 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운영된다.
‘2026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하나로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고택에 전해지는 전통음식과 조리문화를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행사 장소는 대전 대덕구 동춘당로 70 소대헌·호연재 고택이며 화요일과 목요일, 토요일을 중심으로 총 10회 진행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3시간이며 회차별 참여 인원은 20명 내외, 참가비는 무료다.

사진 설명: 대전 소대헌·호연재 고택에서 진행되는 ‘진지한 진지, 주식시의Ⅲ’ 전통음식 체험 / 사진=저널큐
이번 체험에서는 ‘주식시의’에 기록된 전통음식과 떡을 중심으로 가진두텁떡과 수교의, 외상문채, 송순주 등을 살펴보고 직접 체험한다.
가진두텁떡은 일반적인 두텁떡과 달리 대추채와 밤채, 석이버섯채 등을 화전처럼 앉힌 쌀가루 위에 팥고물을 얹어 만드는 방식의 떡이다.
두텁떡은 궁중의 대표적인 귀한 떡 가운데 하나로 찹쌀가루와 꿀, 팥, 계피, 호두, 밤, 대추, 석이버섯 등 다양한 재료가 사용된다.
수교의는 고기와 채소 등으로 만든 소를 넣어 만두나 송편 모양으로 빚은 뒤 찌거나 삶아 먹던 음식이다.
‘주식시의’에는 여러 만두법이 수록돼 있으며, 수교의는 쇠고기와 닭고기를 다져 넣고 오이를 곱게 채 썰어 만든 소를 사용하는 조리법이 소개돼 있다.
외상문채는 어린 오이를 길게 네 쪽으로 자른 뒤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양념에 버무리고 잣가루를 얹어 내는 음식이다.
일반적인 오이 조리법과 달리 어린 오이를 데쳐 사용하고 잣가루로 마무리하는 전통 조리방식을 살펴볼 수 있다.
송순주도 이번 프로그램에서 만날 수 있다.
송순주는 이른 봄 새로 자라는 송순을 채취해 고두밥과 함께 빚는 전통주로, 조선시대 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전해 내려온 술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히 전통음식을 맛보는 데 그치지 않고 고조리서 속 조리법과 음식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 종가의 음식문화를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소대헌·호연재 고택이라는 국가유산 공간에서 전통음식과 고택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진지한 진지, 주식시의Ⅲ’은 국가유산청과 대전광역시, 대전광역시 대덕구가 주최하고 문화유산국민신탁이 주관한다.
참여 신청은 유선 또는 방문 접수 방식으로 진행되며 일부 회차는 신청이 마감된 상태다.
운영 회차별 신청 가능 여부 등 자세한 내용은 참여 전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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