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2월 2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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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입이 자꾸 마른다면… 단순 갈증이 아닌 ‘구강건조증’ 신호일 수 있다

원인부터 관리법까지 짚어보는 입마름 건강칼럼

(대전=저널큐) 조재원 기자 = 입안이 자주 마르고 텁텁한 느낌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갈증으로 넘기기 어렵다. 충분히 물을 마셨는데도 구강 내 건조감이 반복된다면 ‘구강건조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침 분비가 줄어들면 불편함을 넘어 구강 건강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의학적으로 구강건조증은 침 분비량이 정상보다 감소하거나, 침의 질이 변화해 입안이 건조하게 느껴지는 상태를 말한다. 침은 단순히 입안을 적시는 역할을 넘어 세균 억제, 음식물 분해, 점막 보호 기능을 담당한다. 따라서 침이 줄어들면 충치, 잇몸질환, 구취 위험이 동시에 증가한다.

입마름의 주요 원인

첫째, 약물 복용이다. 고혈압약,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 이뇨제 등은 부교감신경 작용을 억제해 침 분비를 감소시킬 수 있다. 특히 중·장년층에서 여러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는 경우 입마름 증상이 더 두드러진다.

둘째, 노화다. 나이가 들수록 침샘 기능이 점차 저하된다. 다만 노화 자체보다는 약물 복용과 만성질환 동반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셋째, 만성질환이다. 당뇨병은 혈당 상승으로 인해 체내 수분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면서 탈수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인 쇼그렌증후군은 침샘을 공격해 심한 구강건조를 유발한다.

넷째, 생활 습관이다. 카페인 과다 섭취, 흡연, 음주, 구강호흡(입으로 숨 쉬는 습관)은 침 증발을 촉진한다. 특히 수면 중 코막힘으로 입을 벌리고 자는 경우 아침에 입마름이 심하게 느껴질 수 있다.

단순 불편함을 넘는 건강 신호

입마름이 지속되면 혀 통증, 입안 화끈거림, 삼킴 곤란이 동반될 수 있다. 침이 줄어들면 음식물 찌꺼기가 쉽게 남아 세균 증식이 증가하고, 이는 충치와 잇몸 염증으로 이어진다. 틀니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마찰로 인한 점막 상처 위험도 커진다.

또한 말할 때 발음이 부정확해지거나, 음식 섭취가 어려워 식사량이 줄어드는 사례도 있다. 단순 증상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영양 불균형과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해결 방법은 ‘수분 보충’ 그 이상

가장 기본은 수분 섭취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마시기보다는 소량씩 자주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만 카페인 음료는 이뇨 작용을 촉진하므로 과도한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둘째, 침 분비 자극이다. 무설탕 껌을 씹거나 신맛이 약간 있는 음식은 침샘을 자극한다. 단, 당분이 높은 사탕은 충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셋째, 구강 환경 관리다. 알코올이 포함된 구강청결제는 오히려 건조를 악화시킬 수 있다. 보습 성분이 포함된 구강 스프레이나 구강 전용 보습제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넷째, 수면 환경 점검이다.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면 점막 건조를 줄일 수 있다. 코막힘이 있다면 비염 관리도 병행해야 한다.

다섯째, 약물 점검이다. 특정 약물 복용 후 증상이 시작됐다면 의료진과 상의해 대체 약물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

언제 병원을 찾아야 할까

입마름이 수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눈까지 함께 건조하다면 단순 증상을 넘어 전신 질환 신호일 수 있다. 반복적인 구강염, 혀 통증, 음식 삼킴 곤란이 동반된다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입마름은 흔하지만 가볍게 넘길 증상은 아니다. 침은 구강 건강의 1차 방어막이다.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생활습관 개선과 적절한 관리가 병행될 때 증상 완화와 합병증 예방이 가능하다. 건조함이 반복된다면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본 정보는 사실 여부를 보증하지 않습니다.
심한 입마름이라면 의사와 상담해 보시기 바랍니다.

뉴스제보 저널큐 (journalq) 조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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