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7월 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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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큐단상] 정치의 본뜻을 잃은 시대, 공격의 정치가 낳는 사회적 피로감

(대전=저널큐) 조재원 기자 =오늘날 한국 정치의 풍경은 갈수록 첨예한 대립과 비난, 그리고 상호 불신의 반복으로 가득 차 있다. 정치라는 말의 본래 의미는 ‘공동체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활동’이다.

어원적으로 보자면, ‘폴리틱스(politics)’는 시민들의 삶을 위한 합의와 협의의 과정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정치권은 과연 그러한 방향으로 기능하고 있는가.

최근 여러 정치 현안을 두고 여야를 막론한 극단적인 언어가 쏟아지고, 정책보다 사람에 대한 공격이 도를 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기보다 끊임없이 흠집을 내고, 실책 하나에 모든 것을 덮어씌우는 모습은 국민의 정치 혐오만 부추기고 있다.

정치는 ‘다름’을 전제로 한다. 그 다름을 조율하고, 사회 전체를 위한 최적의 결정을 이끌어내는 것이 정치의 기능이다. 그러나 지금의 정치는 다름을 이유로 ‘적대’를 만들고 있으며, 이는 곧 사회 갈등을 더욱 증폭시키는 결과로 이어진다.

정치는 결국 사람을 위한 것이다. 권력을 위한 정치는 존재할 수 있으나, 그 권력이 시민의 삶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점에서 본질은 같아야 한다. 어느새 정치는 말싸움의 기술로 전락했고, 정쟁은 국민의 피로도를 높이며, 실제로 해결되어야 할 민생 문제는 뒷전으로 밀려난 느낌이다.

지금 우리 정치가 회복해야 할 것은 ‘존중’이다. 상대를 설득하는 말, 국민을 납득시키는 논리, 그리고 다름을 인정하는 자세. 그것이야말로 건강한 정치, 성숙한 민주주의의 출발점이자 본질이다.

뉴스제보 저널큐 (journalq) 조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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