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저널큐) 신옥순기자 = 대전 대덕구에 위치한 계족산성은 백제시대의 고대 산성으로 추정되는 역사적 유산이다.

대전 시민들에게는 산책과 등산 코스로 사랑받고 있으며, 동시에 지역의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보존되고 있다. 계족산성은 해발 429m의 계족산 정상 부근에 자리잡고 있어, 산성에 오르면 탁 트인 대전 시내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것이 큰 매력이다.
계족산성의 전체 둘레는 약 900m에 달하며, 대부분의 성벽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다. 돌을 이용해 축조된 이 산성은 백제 후기부터 통일신라 시대까지 군사 방어의 거점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일부 구간은 복원되어 탐방객들에게 당시의 축성 기법과 역사적 의미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계족산성은 단순한 유적지가 아니라, 계족산 황톳길과 연결되어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주말이면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이 계족산 둘레길을 따라 걷거나, 산성 주변에서 역사 탐방을 즐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산성까지 오르는 길은 가파르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무리 없이 오를 수 있으며, 중간중간 설치된 안내판을 통해 유적에 대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
대덕구청은 계족산성과 그 일대를 역사·문화 체험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보수 및 정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대덕문화원이 주관하는 ‘계족산 문화탐방 프로그램’도 꾸준히 운영되며 지역주민은 물론, 외부 관광객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계족산성과 같은 유적지는 단순히 과거의 흔적이 아니라, 지역의 정체성과 역사 교육의 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대전처럼 도심과 자연, 그리고 역사가 어우러진 도시는 이러한 공간을 통해 삶의 여유와 배움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
계족산성을 찾는 것은 단순한 산행을 넘어, 백제의 숨결을 느끼며 현재와 과거를 이어보는 소중한 시간이다. 지역의 문화와 자연을 함께 품고 있는 계족산성, 대덕구의 대표 명소로서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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