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저널큐) 조재원기자 =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위치한 화폐박물관은 한국은행이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화폐 전문 박물관으로, 한국 화폐의 역사와 발전 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화폐의 기능과 변천사를 비롯해 다양한 기획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다.

화폐박물관의 설립 목적은 국민들에게 화폐의 가치를 알리고 금융 경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함이다.
개관 이후 지속적인 전시 개편과 콘텐츠 확장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더욱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대전 화폐박물관은 크게 상설전시관과 기획전시관 그리고 랜선전시관으로 나뉜다. 상설전시관에서는 우리나라의 옛 화폐부터 현대의 전자화폐까지 다양한 화폐의 흐름을 소개한다.
고려 시대의 ‘건원중보’부터 조선 시대의 ‘상평통보’, 그리고 일제강점기의 은행권 등 희귀한 화폐들도 전시되어 있다.
특히, 조선 후기부터 근대에 이르는 화폐 발행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는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끈다.
1950년대 한국은행이 발행한 초기 원화부터 현재 사용되는 신권에 이르기까지 변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기획전시관에서는 특정 테마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전시가 열리며, 국제 화폐나 위조 방지 기술, 경제사와 관련된 특별전도 정기적으로 개최된다. 최근에는 ‘세계의 화폐’ 전시가 열려 각국의 화폐를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되었다.
화폐박물관은 단순한 전시 관람을 넘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방문객들은 실제 화폐 제작 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으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경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특히, 위조지폐 감별 체험은 방문객들에게 인기 있는 코너 중 하나다.
이 체험에서는 현미경과 UV 라이트를 이용해 진짜 화폐와 위조 화폐를 구별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또한, 자신만의 화폐를 디자인할 수 있는 디지털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 교육적 효과가 크다.
대전 화폐박물관은 매주 월요일과 1월1일, 설날연휴, 추석연휴, 정부지정 임시공휴일을 제외하고 무료로 운영된다.
평일과 주말 모두 방문할 수 있으며, 단체 관람의 경우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또한, 박물관 외곽건물에는 기념품 판매점이 있어 화폐 관련 기념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주소: 대전광역시 유성구 과학로 80-67
운영 시간: 오전 10시 ~ 오후 5시 (입장 마감: 오후 4시 30분)
대전 화폐박물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화폐의 역사와 경제의 흐름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적 공간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는 곳으로, 대전여행 할때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가치가 있다.
특히, 금융과 경제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유익한 학습의 장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