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저널큐) 조재원기자 = 대전시 중구 선화동에 까마득한 계단의 오르막길에 ‘바리바우이야기’가 있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사에서 우린 너무 빨리 변하는 부분에 갬성을 잊고 사는 경우가 있다.
옛날엔, 라떼는.. 이라는 단어로 옛날을 돌아볼 수 있는 거리가 있어서 찾아가 보았다.
대전 원도심 여행에서 가끔 등장하는 계단이 많은 언덕길이 선화동에 있다.
구 충남도청 윗길로 들어서면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하는 달동네 분위기에 계단이 3단으로 높이 있다.
대전평생교육원 뒤쪽에 4.1만세로 길을 따라서 조금 가다보면 평생교육원 건물 맨 마지막 부분에서 도마동쪽을 바라보면 바리바우 스토리가 있는 계단이 보인다.
얼핏 봐도 까마득한 계단이다.
힘든 걸음걸이를 조금이나마 희망이라는 단어로 만들어 놓은 길이다.
스토리 자체가 탄탄하다.
바로 ‘사랑하는 사람과 손잡고 걸으면 12가지 보물을 얻을수 있는 길’ 이기 때문이다.
힘든 계단을 오르면서 희망을 생각하고, 그 속에서 보물을 얻을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
바리란 무엇인가?
놋쇠로 만든 밥그릇을 ‘바리’라고 한다.
그러니까 바리모양의 바위가 이곳에 있었기 때문에 바리바우 이야기가 만들어 졌다.
이곳 마을 이름이면서 이곳 어린이 놀이터에 있었던 바위이름이기도 하다.
첫번째 계단의 메인 글씨는 ‘소원을말해봐’ 이다.
바리바우 앞에서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지고, 12가지 보물을 얻을수 있다.
두번째 계단에는 ‘할수 있어’ 라는 글씨가 쓰여 있다.
소원을 이루어진다는 부분을 확고하게 확인시켜주는 글귀이다.
첫번째 계단과 두번째 계단은 바로 만나지만, 세번째 계단은 조금 더 위로 간 다음에 만날수 있다.
‘꿈은 이루어진다’ 라는 글씨로 마무리 되면서, 희망이 완성된다.
연말이 가까워 온다.
힘들고 어려움이 있다면, 대전 원도심여행 선화동의 ‘바리바우이야기’ 한번 챙겨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