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대전일상 눈 내린 동춘당, 겨울이 빚어낸 고요한 아름다움

눈 내린 동춘당, 겨울이 빚어낸 고요한 아름다움

(대전=저널큐) 조재원 기자 = 대전 대덕구에 위치한 동춘당이 하얀 눈으로 뒤덮이며 한 폭의 수묵화 같은 풍경을 연출했다.
겨울 정취를 한껏 머금은 이곳은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동춘당(同春堂)은 조선 시대 학자 송준길(宋浚吉, 1606~1672)이 학문을 연구하며 후학을 양성했던 곳으로, 17세기 중반에 건립된 문화재다.
조선 시대 대표적인 별서(別墅) 건축 양식을 보여주며, 단정하고 격조 있는 기품이 돋보인다.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09호로 지정된 이곳은 평소에도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지만, 특히 겨울이면 새하얀 설경이 더해져 더욱 운치 있는 모습으로 변모한다.

동춘당 주변에는 또 하나의 역사적인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바로 ‘소대헌·호연재 고택’이다.
이곳은 송준길의 후손들이 살았던 전통 가옥으로, 조선 시대 사대부 가문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고풍스러운 한옥 지붕 위로 소복이 쌓인 눈과 주변의 설경이 어우러져 한층 더 깊은 정취를 자아낸다.

눈 내린 동춘당과 소대헌·호연재 고택은 겨울철 사진 명소로도 손꼽힌다.
많은 방문객이 한옥과 눈의 조화로운 풍경을 담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찾으며, SNS를 통해 겨울철 대덕구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다.

대덕구 관계자는 “동춘당과 소대헌·호연재 고택은 역사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지닌 명소”라며 “특히 겨울철 설경은 놓칠 수 없는 볼거리”라고 전했다.

하얀 눈이 내려 더욱 고즈넉한 멋을 자아내는 동춘당과 소대헌·호연재 고택.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이곳에서 겨울의 낭만을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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