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저널큐) 조재원기자 = 대전시가 제79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무궁화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의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6곳의 명소를 시민들에게 소개했다.
무궁화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나라꽃으로, 8월 여름 절정기에 가장 화사한 자태를 뽐낸다.
첫 번째 명소는 유성구 현충원로에 위치한 국립대전현충원 무궁화길이다.
2012년 조성된 이곳에는 554본의 무궁화가 정갈하게 심어져 있으며, 태극기와 조화를 이루어 순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기릴 수 있는 공간이 된다. 하절기에는 산책과 참배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두 번째는 서구 정부대전청사 동문 인근의 들의공원 무궁화군락이다.
3,000㎡ 부지에 266본의 무궁화가 식재돼 있으며, 전통 기와담과 스윙벤치, 산책로가 어우러져 휴식과 사진 촬영 명소로 사랑받는다.
세 번째는 대덕구 송촌동 선비마을 앞 송촌체육공원 무궁화꽃길이다.
나무다리와 자갈 포장 산책로가 배치돼 있으며, 장원급제한 선비에게 어사화를 달아주던 전통에서 착안해 조성된 상징적인 공간이다.
네 번째는 동구 판암동 판암근린공원 무궁화동산이다.
옛 판암저수지 자리에 조성됐으며, 대전 최초 수원지였던 역사적 의미와 함께 백단심·홍단심·청단심 등 다양한 품종이 계절별로 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다섯 번째는 대덕구 대청호변을 따라 조성된 대청대로 무궁화가로변이다.
5.2km 구간에 1,246본이 심어져 있으며, 자전거도로와 산책로에서 사계절 색감의 변화를 즐길 수 있다. 라이딩과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마지막 여섯 번째는 대덕구 미호동 로하스캠핑장 입구 무궁화쉼터다.
화장실, 주차장, 벤치, 파고라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어 라이더와 나들이객들이 잠시 쉬어가기 좋은 장소다.
대전시는 무궁화 유전자원 보존과 확산을 위해 ‘우수분화 품평회’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으며, 국립대전현충원 무궁화길과 대청대로 무궁화가로변이 산림청 선정 ‘전국 아름다운 무궁화 명소’로 뽑히는 성과를 거뒀다.
올여름 광복절을 맞아 대전의 무궁화 명소에서 나라꽃의 가치를 되새기며, 가족과 함께 걷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의미 있는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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