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대전여행 여기어때? 강릉과 정동진 레일바이크로 이어지는 3박4일 강릉여행

[주말여행] 여기어때? 강릉과 정동진 레일바이크로 이어지는 3박4일 강릉여행

(강릉=저널큐) 조예진 기자 = 여름 휴가지로 꾸준히 사랑받는 강원도 강릉은 바다와 관광, 체험, 야간 문화행사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족여행지로도 매력적인 곳이다.
지난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강릉을 찾아 가족과 함께 여름휴가를 보냈다.

이번 여행은 가족 네 명이 동시에 출발하는 일반적인 가족여행과는 조금 달랐다.
두 딸이 직장 일정 때문에 나중에 합류하기로 하면서 첫날은 아내와 둘이 대전에서 강릉으로 출발했다.
장시간 운전 끝에 강릉에 도착한 첫날 저녁은 숙소 인근에서 순두부로 간단히 해결하고 경포해변을 찾아 밤바다를 걸었다.

사진 설명: 강릉 가족여행 둘째날 찾은 안목해변의 바다 모습. / 사진=저널큐

이번 여행에서는 첫째 딸의 회사와 연계된 숙소를 이용하면서 3박 4일간의 숙박비 부담도 줄일 수 있었다.
가족여행은 숙박비가 전체 여행경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회사나 기관 등의 제휴 숙박시설을 활용하는 것도 여행경비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다.

둘째 날에는 둘째 딸이 강릉에 도착하면서 부부 둘만의 여행에서 세 가족의 여행으로 바뀌었다.
점심으로 생선찌개를 먹은 뒤 안목해변을 찾아 동해에서 여름 물놀이를 즐겼다.
저녁에는 첫째 딸까지 합류하면서 비로소 네 가족이 모두 모였다.

가족이 모두 모인 이날 저녁에는 강릉의 먹거리 가운데 하나인 대게정식을 선택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하슬라 미디어 불빛쇼를 관람하고 강문해변과 솟대다리를 걸으며 강릉의 밤바다를 즐겼다.
낮 시간 해수욕과 밤 시간 볼거리를 연결하면 여름철 무더위를 피해 보다 효율적으로 강릉 여행 일정을 구성할 수 있다.

셋째 날에는 네 가족이 온전히 하루를 함께 보내는 일정으로 여행을 이어갔다.
첫 목적지는 하슬라아트월드였지만 방문객이 몰리면서 주차공간을 찾기가 쉽지 않아 일정을 변경했다.
이미 가족 일부가 방문한 경험도 있어 무리하게 기다리는 대신 정동진 바다부채길로 목적지를 바꿨다.

정동진 바다부채길은 푸른 동해를 가까이 두고 걸을 수 있어 강릉에서 바다 풍경과 산책을 함께 즐기려는 여행객에게 추천할 만한 코스다.
가족과 이야기를 나누며 해안길을 걸은 뒤에는 정동진 레일바이크를 타고 철길을 따라 펼쳐지는 주변 풍경도 감상했다.
계획했던 장소를 포기했지만 대체 일정을 선택하면서 오히려 강릉의 자연을 보다 가까이 만날 수 있었다.

저녁에는 바다 중심의 여행에서 벗어나 강릉의 역사와 문화를 만나는 일정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강릉대도호부관아에서 열린 야행 축제를 찾아 조명으로 물든 공간을 걸으며 강릉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낮에는 해변과 체험 관광을 즐기고 저녁에는 지역 문화행사를 연계하는 것도 강릉 여행을 다양하게 즐기는 방법이다.

여행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안목해변에서 요트를 타며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비가 내리면서 요트 체험은 결국 다음 여행을 기약해야 했다.
앞서 하슬라아트월드 방문을 포기한 데 이어 요트 체험까지 취소되면서 준비했던 모든 계획을 소화하지는 못했다.

여행에서는 날씨와 교통, 주차 상황 등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여름철 강릉을 찾는다면 인기 관광지의 혼잡도와 해양 체험 프로그램의 기상 상황을 고려해 대체할 수 있는 실내 관광지나 주변 여행지를 함께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번 강릉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유명 관광지나 먹거리만은 아니었다.
아내와 둘이 출발해 둘째 딸이 합류하면서 셋이 되고, 다시 첫째 딸이 도착하면서 네 가족이 함께 여행할 수 있었던 과정 자체가 하나의 추억이 됐다.
성인이 된 자녀들이 직장생활을 시작하면 온 가족이 같은 날짜에 여행을 떠나는 것도 쉽지 않다는 점에서 함께 보낸 시간의 의미는 더욱 컸다.

경포해변과 안목해변, 강문해변을 비롯해 정동진 바다부채길과 레일바이크, 야간 문화행사까지 강릉은 3박 4일 가족여행을 구성할 수 있는 다양한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다.
일정을 모두 채우기보다 가족의 상황과 날씨에 맞춰 목적지를 조정하면서 여유 있게 여행하는 것도 강릉을 즐기는 방법이다.

둘이 떠나 넷이 된 3박 4일 강릉 가족여행.
계획대로 되지 않은 순간도 있었지만 함께 먹고 걷고 바다를 바라보며 보낸 시간은 가족에게 또 하나의 여름 추억으로 남았다.

*관광시설 운영시간과 이용요금, 축제 일정 및 해양 체험 프로그램은 날씨와 운영 상황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므로 이용 전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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